테슬라 회장 일론 머스크 사임...SEC로부터 고소당해

미국의 전기자동차 제조회사인 테슬라 회장 일론 머스크가 이사회 의장직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얼마 전 테슬라를 상장 폐지하겠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는 바람에 엄청난 논란이 일었는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고소를 당하면서 파장이 예상보다 더욱더 커진 바 있습니다.

테슬라 회장 일론 머스크는 현재 트위터 팔로워로 220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테슬라 주식을 주당 420달러에 매수해 비공개회사로 전환한다"는 트윗을 올려 투자자들을 오도했다는 명목으로 SEC에게 고소당했습니다. SEC는 지난 27일에 머스크를 주식 사기 혐의로 정식 고소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발표된 계획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11%까지 급등했던 테슬라의 주가였으나, 결국 주주들의 엄청난 엄청난 반대에 부딫쳐 이 계획은 무산된 바 있습니다. 이후 SEC의 조사가 행해진다는 언론사의 발표 이후 주가는 20%가량의 폭을 기록하며 폭락했습니다.

이후 일론 머스크 테슬라 회장은 뉴스가 전달된 직후 블로그를 통해 상장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사실상 입장의 번복인데, 이는 투자자들의 저항에 부딫혔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실 머스크는 근래 같은 맥락의 조심성이 결여된 행동 때문에 엄청난 이미지 하락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후 SEC는 테슬라, 머스크와 협상에 나섰고, 결론은 테슬라와 머스크가 각각 2000만달러(한화로 222억 가량)의 벌금을 지불하고, 머스크가 테슬라 이사회에서 물러나는 것으로 났습니다. 이제 사실상 테슬라 회장은 일론 머스크가 아닌 것이 될 가능성이 높아져버렸습니다.

세부 조건으로 제시된 내용은 일론 머스크가 45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고 향후 3년간 다시 의장으로 선출되지 않는 것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다소 쓸쓸하면서 갑작스럽게 테슬라 회장에서 물러나게된 일론 머스크입니다.